조경태의원, "금융권 최고이율 27.9% 수준" 지적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이자율이 사채업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조경태의원(민주장)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현행 금융권의 현금서비스 최고 이율이 27.9%에 이른다"면서 "이는 사채업 수준으로 주로 이용하는 서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카드사의 현행 현금서비스 이자율은 최저 7.9%에서 최고 27.9%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별로 보면, 씨티은행이 27.9%로 가장 높았고, 삼성카드·현대카드(27.5%), 우리은행·기업은행(27.4%), 광주은행·롯데카드(27.3%), SC제일은행(27.25%), 국민은행(26.95%) 등 대부문의 금융회사들이 30%에 육박하는 고금리를 챙겨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조 의원은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이자수입이 2006년 2조9052억원, 2007년 2조6480억원, 그리고 올해 상반기 1조245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현금서비스로 인한 이자수입이 과다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매년 소멸되는 현금포인트가 2006년 1211억원, 2007년 1572억원, 올해 상반기 830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은행과 보험사가 휴면예금을 공익적으로 활용하는 것처럼 카드사들도 소멸포인트 활용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