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發 N차 감염에 불안한 등굣길…확진자 절반 이상이 접촉자

입력 2020-05-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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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감염자 206명…노래방·PC방 등에서 청소년 감염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80일 만에 고3 학생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 20일 서울 송파구 창덕여고에서 학생들이 교실로 향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N차 감염'이 잇따르면서 고등학교 3학년 등굣길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노래방과 PC방 등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이 확산의 매개체가 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가 206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확진자가 집중됐다. 서울 101명, 경기 45명, 인천 40명 등 185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게다가 클럽 방문자보다 접촉자를 통한 감염보다 접촉자를 통한 감염이 더욱 확산하면서 지역 감염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중 방문자는 95명이고, 접촉자를 통한 감염은 111명으로 이미 접촉자의 확진자가 훨씬 많아진 상황이다. 이날도 클럽 방문자 확진은 전날보다 늘어나지 않았지만 접촉자를 통한 확진만 1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코로나19 감염경로도 등굣길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클럽과 주점을 비롯해 노래방과 학원 등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확산 경로에 포함되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실제 클럽발 감염 중 19∼29세가 116명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방대본이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된 51명을 분석한 결과, 감염 장소는 노래방이 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점·직장(각각 11명), 학원(7명), 군부대(5명), 의료기관(3명), PC방(1명), 피트니스센터(1명)가 뒤를 이었다. 특히 청소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인천시는 비좁고 밀폐된 특성상 전파 우려가 큰 코인노래방에 대해 다음 달 3일까지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고, 일반 노래방에 대해선 미성년자 집합을 금지하도록 했다.

방대본도 클럽 관련 코로나19 추가 전파 장소를 공개하고, 노래방‧주점 등 밀폐되고 밀집한 장소의 전파 위험성을 재차 강조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학생들에게 노래방과 PC방, 교직원들에게 클럽‧주점‧노래방‧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를 요청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등교에 불안과 일부 혼선도 있겠지만 잘 준비해왔다"며 "고3 개학은 방역과 함께 학업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국민 모두 협조하고 참여해 현재의 대응체계가 앞으로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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