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유전자 진단 관련 중합효소 연쇄반응 기술(PCR System)을 적용, 제품명은 '엑스피드프렙'(Xpidprep, 이하 엑스프렙)으로 엑스피드I(Xpid I)과 엑스피드 II(Xpid II)로 각각 나뉘어져 있다.
이 제품은 직접 핵산 증폭방법을 적용한 Direct PCR System으로 PCR 과정 중 사용되는 주형 DNA를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 없는 것이 주된 특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린생명과학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DNA 프렙 과정 없이 다양한 시료(Blood, Tissues, Cell 등)로부터 직접적인 PCR을 진행할 수 있고, PCR을 방해하는 요소(클로로포름, 페놀, 헤파린, 계면활성제, EDTA 등)들에 대한 탁월한 회복 능력을 갖고 있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DNA 프렙과정에 낭비되는 인적,물적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인 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이번 신제품과 관련 제품을 통해 향후 연간 약 30억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자체보유한 바이오멤스(BioMEMS)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기술은 지난 1980년대말 개발된 분자생물학적 기법 중 하나로 게놈유전자 관련연구, 유전질환연구, 식품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기술이다.
그동안 다국적 기업이 관련특허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 2006년 관련특허가 만료가 되면서 국내외 시장이 이 기술분야에서 급속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8년 현재 국내 유전자 진단시장은 450억원 정도(이중 PCR 관련시장 60억)로 추정, 오는 2016년 세계시장 규모는 약 92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으며 해마다 40% 이상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