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들어 개인의 6000억원 이상 매수세 유입을 바탕으로 1200선 사수에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다. 오후 2시 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96포인트(1.15%) 하락한 1199.82를 기록중이다.
전날 미국증시 상승 마감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개장초 30포인트 상승 출발하며 대폭락 충격에서 벗어나는 듯 했지만기관의 프로그램 물량 출회 및 외국인의 계속되는 매도 공세와 더불어 실물경기 침체 우려를 본격 반영하며 오전 한 때 1160선 중반까지 밀려나는 모습을 연출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오후에도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의 대규모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1200선 안팎에서 매매공방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개인은 이날 6379억원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530억원, 2811억원씩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반등에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오전과 달리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7억원, 825억원씩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사자'세로 전환됐다.
업종별로는 경기침체 영향 속 신용위기 우려까지 맞물린 은행과 건설 업종이 7% 이상 급락중이고 운수장비(5.37%), 보험(2.83%), 기계(1.76%) 업종 등의 순으로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은 전날보다 4.34% 오르고 있고 낙폭을 키웠던 철강금속은 2.2% 상승중이다. 전기전자, 통신, 증권주 역시 1% 내외로 오르고 있다.
시총상위주는 혼조세다. POSCO가 전날보다 3.48% 오른 가운데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이 각각 2.76%, 2.3%씩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 신한지주가 12.37%, 9.34% 폭락하고 있고 현대차, 한국전력가 3% 이상 내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한 336종목이 오르는 반면 하한가 11종목을 포함한 482종목이 내리고 있다. 63종목은 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