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자회사 CEO 선임 '오리무중'

입력 2008-10-17 13:14수정 2008-10-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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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검증 중"…주총 이달 말 열릴 듯

한국전력 7개 자회사들에 대한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난항을 겪고 있다.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전한 후보자 중 한전 자회사 출신이 많아 인사 검증 절차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지식경제부와 한전 등에 따르면 한전은 이날 7개 한전 자회사에 대한 주주총회를 열고 사장 선임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돌연 주총을 연기했다.

이에 앞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이달 초 남동·중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4사와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7개 한전 자회사 사장 후보에 대해 임원추천위원회로부터 추전을 받고 인사 검증에 들어갔다.

한전 관계자는 "사장 선임을 위한 주총을 열 계획이었으나 연기하게 됐다"며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달 말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이 연기된 이유는 아직 사장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검증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

지경부 고위관계자는 "예년과 다르게 인사검증 절차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한전 자회사 등 내부출신이 많아 인사검증을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맘때면 자회사 사장에 대한 윤곽이 어느정도 잡힐 법도 하지만 전혀 얘기가 없다"며 "그만큼 인사 검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반증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오는 23일 예정된 한전 및 자회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들 7개 자회사들은 '선장'없이 국감을 받게됐다.

한전 관계자는 "자회사들이 업무보고 등을 준비하고 있지만 새로운 사업 등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화시키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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