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벤처ㆍ스타트업 이끈다” 중기부, 2020 컴업 조직위 출범

입력 2020-05-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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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2020년 컴업 조직위원회 출범식'이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왼쪽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모니터를 통해 조직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다원 기자 leedw@)

“지금은 바야흐로 혁신벤처ㆍ스타트업의 시대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기업의 성장세와 앞으로의 미래를 주제로 세계의 유일무이한 벤처 행사로 거듭나겠습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가 20일 서울 서초구 한화드림플러스 강남에서 ‘2020년 컴업(COMEUP)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오는 11월 개최될 컴업 행사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컴업(COMEUP)’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다. 중기부는 지난해부터 컴업 브랜드를 론칭, 세계적 스타트업 축제로 발전시키겠단 목표를 세우고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행사에는 전세계 총 61개 국가에서 약 2만1000여 명이 참관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민간 조직위원장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와 공공 조직위원장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또 스타트업, 민간지원기관,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 정부기관, 미디어 등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6개 분야 22명이 조직위원을 맡게 됐다. 이들은 이날 행사에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올해 컴업 행사가 지향하는 3개 대주제는 ‘Social SystemㆍWorkㆍLife’이다. 슬로건은 ‘Meet the Future-Post Pandemic’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이 맞이할 가까운 미래를 한 발 먼저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단 의미를 담았다.

올해 행사는 비대면ㆍ온라인을 중심으로 오프라인을 결합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언택트(비대면)’ 환경에 최적화된 주제와 방식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온라인 라이브 생방송을 진행하고, 스타트업 디지털 부스와 온라인 콘퍼런스ㆍIR 피칭 등을 집중 편성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신속한 진단키트 개발ㆍ보급 등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의 활약으로 ‘K-방역’이 전세계 표준으로 자리잡은 점을 고려해 모범적 축제 모델을 개발해 나가겠단 포부도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스페인 MWC, 핀란드 슬러시 등 스타트업 행사가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겠단 것이다.

박 장관은 “비대면 기업은 올해 1분기 이미 3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받고 지난 3년간 평균 37명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성장하고 있다”며 “비대면 분야의 혁신 벤처ㆍ스타트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의 하반기 중점사업은 바로 비대면 기업의 글로벌화ㆍ플랫폼화”라며 “올해 컴업을 언택트 시대에 최적화된 주제와 방식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의 모범적 성공모델로 빠르게 자리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온ㆍ오프라인 모두에서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전 세계 최고의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컴업 2020’은 오는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컴업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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