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분기 결산] 코로나 직격탄 맞은 코스피, 영업이익 30% 급감

▲유가증권시장 1분기 매출액 상위 20개사(자료=한국거래소)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우려가 현실화됐다. 1분기 유가증권 상장사는 지난 해 대비 영업이익은 3분의 1이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19일 한국거래소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92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은 495조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87%(4.3조 원)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31.20%(8.8조 원), 당기순이익은 47.80%(10.1조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업종의 경우 영업이익은 7.2조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5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9.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를 제외(매출액 비중 11.17%)할 경우, 매출액은 440조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3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40.98%, 61.79% 줄며 감소폭이 커졌다.

1분기말 부채비율은 117.54%로, 지난 해 말의 112.96%P에 비해 4.58%P 늘었다.

▲1분기 연결 실적(단위:억 원, 자료=한국거래소)
업종별 실적을 보면 의약품(16.62%), 음식료품(9.07%), 운수장비(6.53%), 통신업(3.52%) 등 8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12.18%), 철강금속(-7.05%), 섬유의복(-6.61%) 등 9개 업종은 매출이 감소했다. 순이익의 경우 음식료, 의약품 등 4개 업종은 흑자가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 철강금속 등 7개 업종은 흑자 역시 줄었다.

연결기준으로 411사(69.43%)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으며 181사(30.57%)는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매출액 55조 원으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전년대비 5.61% 늘었고 현대자동차가 25조 원으로 전년대비 5.55% 늘며 뒤를 이었다. SK는 지난 해에 비해 매출액이 6.18% 줄었지만 23조 원으로 3위에 올랐고 한국전력공사(15조 원), LG전자(14.72조 원), 기아자동차(14.56조 원) 순이었다.

일동홀딩스가 전년대비 매출액이 928.97%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엔케이물산(917.87%), 이아이디(240.32%), 다우기술(226.61%), KG케미칼(187.71%), 에이프로젠KIC(175.35%)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창이 전년대비 매출액이 91.75% 줄며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고 미래산업(-63.61%), 한미글로벌(-61.31), 신풍제지(-58.56%), 하나투어(-50.41%), CJ CGV(-47.63%) 등도 감소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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