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는 소식에 코로나에 직격탄을 맞았던 항공ㆍ여행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2.15% 오른 1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진에어(11.28%), 티웨이홀딩스(10.42%), 티웨이항공(6.71%), 아시아나항공(6.68%), 대한항공(6.09%) 등도 강세다.
여행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 중이다. 노랑풍선은 14.92% 급등 중이고 모두투어(8.37%), 하나투어(8.33%), 참좋은여행(6.40%), 레드캡투어(5.32%)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모더나는 성인 남녀 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mRNA-1273’ 1차 임상시험 결과, 참가자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7월쯤 3차 임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더나는 백신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면 내년 초 백신을 출시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이 소식에 전날 뉴욕 증시는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85%(911.95포인트) 오른 2만4597.37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15%(90.21포인트) 오른 2953.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4%(220.27포인트) 오른 9,234.83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특히 코로나19 종식 기대감에 그간 소외됐던 항공주와 리조트주가 큰 폭으로 뛰었다. 항공주인 델타와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각각 13%, 21% 상승했다. 크루즈 운영업체 카니발은 15%, MGM리조트는 10.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