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내년 신규사업 등을 위해 1조2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가진 3·4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신사업 등을 포함한 시설투자는 9000억원 선이 될 것"이며 "내년에는 본사 기준 1조2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 "자동차분야의 중대형 전지는 이미 투자를 시작했으며 규모는 4년동안 40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며 "태양전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은 시장여건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여러가지측면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아울러 "석유화학부문 등 올해 4분기 시장 상황은 3분기보다 나쁘지 않다"며 "내년도에도 분기별로 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려고 한다"고 말해 안정적인 실적을 기대했다.
이는 중동지역의 석유화학공장 가동이 올해 연말에서 6개월부터 1년6개월 정도가 늦춰짐에 따라 지속적인 수요 확보가 가능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 매출 4조648억원, 영업이익 4429억원, 경상이익 3993억원, 순이익 3010억원 등의 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