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유출설' 논란 中과학자 "중국관박쥐가 자연숙주"

입력 2020-05-18 21:17수정 2020-05-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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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설' 논란과 관련된 중국 과학자가 코로나19와 관련된 논문을 발표해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우한(武漢)바이러스연구소의 스정리(石正麗) 주임은 최근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코로나19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스 주임은 논문을 통해 중국관박쥐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일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 박쥐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다양한 변이가 일어나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밝혔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인체 내 수용체 단백질에 결합하도록 해주는 단백질이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에볼라 바이러스 등 치명적인 병균을 연구할 수 있는 중국 내 유일한 생물안전 4급(P4) 실험실이다.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지목된 우한 화난(華南) 수산시장과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이 연구소에서 인공적으로 합성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돼 확산했다는 소문 등이 퍼졌다.

올해 2월 스정리 주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러한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설'에 대해 "내 목숨을 걸고 실험실과 무관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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