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인재 뽑는 ‘리멤버 커리어’, 현장에선 한입 모아 ‘굿’

입력 2020-05-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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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회 더식스데이 대표는 리멤버커리어를 통해 인재를 영입한 사례 중 하나다. (사진제공=리멤버커리어)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의 경력직 채용이 늘어나고 있다. IT업계에서는 대부분 채용을 경력직 인재를 대상으로 할 정도로 수시채용이 활성화된 상황이다. 이에 경력직 인재를 기업들이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리멤버 커리어의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18일 리멤버커리어를 운영하는 드라마앤컴퍼니에 따르면 리멤버커리어는 현재 이용자 60만 명을 넘어서며 채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리멤버커리어는 지난해 7월 베타 서비스 출시 당시 10만명에 불과했지만 1년도 채 되지 않아 6배가량 이용자가 성장한 상태다.

리멤버 커리어는 기업 인사팀이나 헤드헌터(채용 전문가)가 인재를 찾고 직접 채용 제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구직자가 직무와 업종, 직급 등 다양한 정보를 등록해두면 기업의 채용 담당자가 확인 후 적합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 등록된 정보는 리멤버로부터 승인받은 채용 담당자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구직자의 정보가 유출될 우려는 적다.

이처럼 인재를 직접 영입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회사 측에서 직접 원하는 인재에게 회사의 강점을 알릴 수 있어 숨은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홈핏을 이끌고 있는 엄선진 대표는 리멤버커리어를 통해 인재를 영입한 대표적인 사례다. 홈핏은 검증된 전문코치가 집으로 방문해 운동을 진행하는 트레이닝 서비스다. 엄 대표는 3~4달 동안 수십명의 개발자를 만났지만 맞지 않았고, 리멤버커리어를 통해 현재 개발자를 채용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경험을 두루 갖춘 인재를 리멤버커리어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그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개발자를 찾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리멤버 커리어의 수락률이 가장 높았다”라며 “다른 채용 서비스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 스타트업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반려견 필수 용품을 판매하는 ‘더식스데이’는 리멤버커리어를 통해 반려견 식품 전문가를 채용했다. 반려견 식품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던 중 수의사와 함께 식품 카테고리를 담당할 매니저를 찾고 있었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구원회 더식스데이 대표는 “강아지가 먹을 식품을 기획하고 설계, 생산까지 함께할 역량을 갖춘, 보기 드문 인재를 찾고 있었기 때문에 채용공고를 올렸어도 우리가 원하는 인재가 지원했을 확률은 제로였을 것”이라며 “수동적으로 인재를 기다리기만 하지 않아도 되고 돈을 많이 들여서 인재를 찾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강점을 느꼈다”라며 밝혔다.

리멤버커리어는 헤드헌터 사이에서도 중요한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스타트업의 CEO들이 원하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조건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현진 케이비앤파트너스 이사는 “리멤버커리어는 일반적인 채용사이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가장 큰 장점은 채용 후보자들의 이직 희망 정도를 알 수 있어 인재영입이 더 수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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