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5ㆍ18 민주화 40주년 맞아 광주 집결

입력 2020-05-17 17:26수정 2020-05-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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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 기념식은 1997년 정부 기념일 지정 이후 처음으로 국립 5·18민주묘지가 아닌 항쟁 역사 현장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여야 지도부가 5ㆍ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에 집결한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장최고위원회를 열여 진상 규명 관련 법안 처리를 향한 의지를 다질 방침인 가운데 당 일각에서 나온 5ㆍ18 관련 망언에 사죄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후속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최고위원들은 18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 있는 전일빌딩245에서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 현장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

전일빌딩245는 5·18의 상흔을 간직하고 있는 전일빌딩의 새 이름으로, 2016~2017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에서 245개의 총탄 흔적인 발견된 곳이다.

이번 현장최고위에서는 5ㆍ18 관련 법안뿐만 아니라 헌법 개정 시 5ㆍ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전망이다.

지도부는 회의 후 21대 당선인 전원과 함께 5ㆍ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도 18일 광주를 찾는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거행되는 5·18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어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전남지역 출마자들과 오찬을 가진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16일 성명을 통해 5·18 관련 당내 망언에 대해 사죄 입장을 내놨다. 5·18이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며 5·18 민주유공자 예우법 개정안 처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다만 주 원내대표가 사죄 성명 이후 후속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데다 "개인적 일탈"로 치부하고 있어 이번 방문에서 광주 시민이 주 원내대표를 어떻게 맞이할지도 주목된다.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사죄는 앞으로의 실천에 따라 그 진정성을 평가받을 것"이라며 "미래통합당은 5·18 진상규명 및 왜곡처벌 등 관련법 처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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