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이로동귀(異路同歸)/퍼플오션

입력 2020-05-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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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버트런드 러셀 명언

“훌륭한 삶이란 사랑으로 힘을 얻고 지식으로 길잡이를 삼는 삶이다.”

영국의 논리학자·철학자·수학자·사회사상가. 기호논리학의 전사(前史)를 집대성했다. 기호논리학을 통해 철학적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그의 시도와 성과는 20세기 철학에 유례가 없는 것이었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872~1970.

☆ 고사성어 / 이로동귀(異路同歸)

가는 길은 다르나 닿는 곳은 같다는 말. 방법은 다르지만 귀착하는 결과는 같음을 이른다. “오제와 삼왕은 하는 일은 달랐으나 지향하는 바는 같아 이로동귀라 하겠다[五帝三王 殊事而同指 異路而同歸].” 원전은 회남자(淮南子) 본경훈(本經訓).

☆시사상식/퍼플오션(Purple Ocean)

치열한 경쟁 시장인 레드오션과 경쟁자가 없는 시장인 블루오션을 조합한 말. 레드와 블루를 혼합하면 얻을 수 있는 색(보라색 또는 자주색)에서 이 말이 만들어졌다. 블루오션을 찾는 데 따르는 위험요소와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변화를 통하여 레드오션에서 벗어나는 전략을 구사한다. 파생상품을 만들거나 새로운 서비스·판매방식을 적용하거나, 기업문화를 바꾸는 식의 발상의 전환을 통하여 전략을 만들어낸다.

☆ 우리말 유래 / 성가시다

‘귀찮다, 괴롭다’는 뜻으로 사용되지만 원래는 ‘파리하다, 초췌하다’는 의미. ‘얼굴이 성가시다’ 등으로 사용되었다.

☆ 유머 / 집안 전통

‘머리가 좀 모자라면 어때? 얼굴만 예쁘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남자가 지능이 떨어지지만 늘씬한 아가씨에게 프러포즈했다. 당연히 오케이할 줄 알았는데, 한참을 고민하던 여자가 “미안하지만 그럴 수 없어요!”라며 거절했다.

자존심 상한 남자가 이유가 뭐냐고 따지자, 그녀의 대답. “왜냐하면, 우리 집 전통은 집안사람들끼리만 결혼을 하거든요!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아빠는 엄마와, 외삼촌은 외숙모랑, 그리고 고모부는 고모랑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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