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가 종영한 가운데 원작의 결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JTBC ‘부부의 세계’가 막을 내렸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최종회는 전국 28.4%, 수도권 31.7%를 기록하며 비지상파 드라마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부의 세계’는 영국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한다. 이에 많은 시청자는 방영 중에도 ‘닥터 포스터’를 미리 시청하며 ‘부부의 세계’ 결말을 추측하기도 했다. ‘닥터 포스터’가 비극적인 결말을 그린 만큼 일각에서는 “부부의 세계는 달랐으면 좋겠다”라고 바라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부부의 세계’ 최종화는 원작 줄거리를 그대로 유지한다. 원작에서처럼 이태오(박해준 분)는 재결합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자살시도를 하고 이를 목격한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은 가출을 택한다.
비극적인 결말이지만 ‘부부의 세계’는 조금 더 희망적이다. 시즌3가 있는 ‘닥터 포스터’는 가출한 아들을 기다리며 끝나지만 ‘부부의 세계’는 1년 후의 모습을 그리며 아들이 돌아왔음을 암시해 꽉 닫힌 결말로 막을 내렸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지난 3월 6%대로 첫방송을 시작해 단 2회 만에 10% 진입, 8회에서는 20%를 찍으며 ‘부부의 세계’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해 최종회에서는 31.7%라는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JTBC 측은 ‘부부의 세계’ 후속으로 원작인 영국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