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용성'보다 더 무서운 '동강성'… 집값 '거침없이 하이킥'

입력 2020-05-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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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조감도. (자료 제공=리얼투데이)
'동강성'(동대문ㆍ강북ㆍ성북구) 등 서울 동북권 지역 집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1~4월 서울에서 1㎡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빠르게 오른 지역은 동대문구였다. 올해 초 동대문구 아파트값은 1㎡에 782만3000원이었지만 지난달엔 842만5000원으로 7.7% 올랐다. 서울 평균(3.32%)보다 두 배 이상 가파른 상승세다.

동대문구 다음으론 성북구(6.89%)와 강북구(6.78%), 노원구(6.09%) 순으로 집값 상승률이 높았다. 모두 서울 동북권에 있는 자치구다. 대표적인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인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의 1~4월 집값 상승률은 1.09%였다.

부동산시장에선 강남3구와 한강변 '마용성'(마포구ㆍ용산ㆍ성동구) 고가 아파트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동북권이 재평가받는 것으로 풀이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동북선 경전철, 청량리 역세권 같은 개발 호재도 동북권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도 동북권 주택시장 잠재력에 주목한다.

현대건설은 동대문구 청량리동 미주상가 B동을 재해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오피스텔 954실을 분양한다. GTX BㆍC노선이 지나가지 청량리역 앞에 있어 철도 수혜 단지로 꼽힌다. 앞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근린생활시설은 미분양 없이 '완판'됐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청량리역 역세권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 퍼스트’ 분양에 나선다. 지하 5층~지상 최고 주거형 오피스텔 3개 동 486실과 상업시설로 단지를 꾸몄다. 호실당 전용면적은 전용면적 37~84㎡다.

롯데건설은 성북구 길음역세권 재개 단지인 ‘길음역세권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4호선과 강북횡단선(예정)이 지나는 길음역이 단지와 맞닿아 있다. 395가구 가운데 21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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