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수자원公, '눈 먼' 연구비 펑펑 써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눈 먼' 돈인 연구비를 활용, 방만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국토해양위 유정복(한나라당/경기 김포)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수자원공사의 지난 5년간 연구개발비는 총 395억원이며, 특히 해외유학비만 40억원 규모에 이르지만 유형효과는 고작 95억원에 그치고 있다.

수공은 해당 사업분야와 관련된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수자원 연구부서를 별도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선진사례 연구 등의 명목으로 매년 연구원, 우수직원 등 10여명을 선발, 국외위탁교육(해외연수)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수자원 연구부서를 두고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총 358억원의 인건비를 집행했으며, 연구원 및 우수직원을 대상으로 한 국외위탁교육(박사과정 등)으로 40억원을 지원했다.

유정복 의원은 "395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고작 95억원의 수익대체효과를 얻었다면 이는 방만 경영"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특히 연구개발 성과현황에서 실질적인 유형가치라 할 수 있는 기술이전은 5년간 27건에 기술료 수익은 2억4000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공기업들의 방만경영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며 “수자원공사의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과 효율화 방안이 서둘러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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