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당 최고 5억원...'흑자도산' 방지
기업은행이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모두 5000억원의 유동성 특별대출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대출은 지난 9월 국책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업무협약'에 따른 첫번째 사례로서 산업은행이 2000억원을 전대방식(On-Lending)으로 내놓고, 기업은행이 3000억원을 더했다.
대출 대상은 사업전망이 양호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으나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이며, 신용보증기금 또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를 발급받으면 최고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 실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점장 전결로 처리되며,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점장 금리감면권을 최대 1.7%까지 0.2%p 늘렸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보증비율을 90%로 확대하여 보증서를 발급하고 보증료도 0.2%p 감면된다.
기업은행 노희성 상품개발부장은 "금융시장 불안이 조만간 안정된다 해도 실물경제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최소한 건실한 중소기업의 흑자도산은 막자는 차원에서 국책금융기관들이 힘을 모아 특별대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