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스승의 날 맞아 ‘남윤철 교사 장학금’ 전달

▲사진=육효창 부총장(오른쪽)이 2019년 6월 충북 청주 남윤철 교사 유가족(남수현 교수와 홍경옥 여사)을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제공=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남윤철 장학금은 세월호 사고 때, 마지막까지 제자들을 구하다 희생된 안산 단원고 남윤철 교사의 제자 사랑과 희생정신을 담은 장학금이다.

안산 단원고 영어 교사인 남윤철 교사는 안산 지역의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어 공부를 돕고자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에 편입했다. 추후 성우 교육도 받아 시각 장애인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싶은 꿈도 가지고 있었던 남윤철 교사는 2014년 세월호 참사에서 제자들을 구조하다 목숨을 잃어 안타까움을 주었다.

이 가운데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는 남윤철 교사의 희생정신을 추모하고자 지난 2014년 7월 명예졸업장을 추서했으며 교직원과 학생들이 모은 위로금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유가족은 이에 사재를 보태 '남윤철 장학기금'으로 학교에 기탁했고 대학은 2015년부터 매년 5월 15일 스승의 날에 맞춰 한국어교육학과에 입학한 국내외 신•편입학생 중 장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남윤철 장학금 수여식’ 5주년을 맞아 유가족은 학교에 추가로 장학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고, 학교에서는 그 뜻을 기리고자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한국어교육학과 국내외 재학생과 동문들도 한마음으로 매년 250여만 원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해오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진 못했으나, 남윤철 교사의 숭고한 봉사 정신을 이어받아 국내외에서 공익과 소외 계층을 위해 봉사하며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한국어교육학과 재학생 6명, 김명옥(남아공 케이프타운 한글학교 교장), 김민석(서울 남강고 교사), 김신혜(이란 테헤란 한글학교 교사), 이은선(미국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교사), 최예주(일산 덕이고 교사), 홍정선(아르헨티나 로사리오 한글학교 교사) 씨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또한, 올해에는 남윤철 교사의 숭고한 정신이 해외까지 전파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재외 한글학교 교사 4명에게 남윤철 교사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민우 총장은 “제6기 남윤철 장학금 수여식을 맞아 장학기금을 기탁해주신 유가족분과 한국어교육학과 구성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고통 받는 시기에 전 세계 한국어교육학과 동문들이 남윤철 교사의 참사랑과 희생정신으로 이웃을 돌보고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에 계속 힘써주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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