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상선은 목 가운데에서 앞으로 튀어나온 물렁뼈의 아래쪽 기도의 주위를 감싸고 있는 내분비선으로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살면서 필요한 대사기능을 조절하거나 몸의 대사 활동을 증가 시켜 활동에 필요한 열과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환절기 시즌에는 잦은 일교차로 인해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고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갑상선에 대한 건강이 취약해질 수 있다. 갑상선에 대한 상태가 악화될수록 갑상선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들게 되고 이는 갑상선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 질환으로는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암을 꼽을 수 있는데,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남들보다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이 많이 나거나 체중이 줄어들고, 심박 수 및 심박출량이 증가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동작이 느려지고, 추위를 많이타거나 체중 증가 및 심박 수, 심박출량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갑상선질환을 겪을 때는 갑상선 호르몬 제제를 복용함으로써 갑상선의 기능을 정상화 시키거나, 약물치료로 조절이 힘든 경우에는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나 수술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처럼 갑상선 질환의 종류에 따라 약물치료 및 수술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갑상선 암이다.
이경희 가온유외과 원장은 “갑상선암은 자각증상이 없으므로 조기발견이 어려워 꾸준한 정기검진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으며, 초기에 발견해야 치료 가능성이 크다. 또한, 발병률도 40대부터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갑상선 전문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단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갑성선 질환의 진단에는 초음파를 이용해 갑상선의 형태와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알아보는 초음파검사 방법과 혈액을 통해 갑상선 상태를 파악하는 기능검사, 자가항체 검사가 있으며,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발견된 결절이 암으로 의심될 경우 정확한 감별을 위해 조직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경희 원장은 “각종 질병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이상 증세가 발생할 경우 전문적인 병원에 내원하여 개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병원 내 의료시설은 갖추었는지 확인 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