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방문자 신속 검사 지원…서울시, 용산구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입력 2020-05-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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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주민센터 옆 공영주차장에 설치 완료…13일 오전부터 즉시 운영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이태원 소재 클럽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 25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수요가 평소 6~10배 이상 폭증함에 따라 용산구 한남동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지원ㆍ운영한다.

13일 서울시는 “이번 용산구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옆 공영주차장(이태원로 224-19)에 설치,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며 “자원봉사의사 및 서울시의사회 인력풀 114명을 확보, 선별진료소에는 36명이 투입돼 이날 오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11일부터 본인이 원할 경우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익명검사’를 실시해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의 검사를 독려, 시행 하루 전인 △10일 3496건 △11일 6544건 △12일 8343건 등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수요가 증폭하고 있다.

특히 용산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경우 7일 70건에서 12일 726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서울시는 원활한 검사를 지원하기 위해 12일 추가 선별진료소 설치를 결정하고, 하루 만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즉각 설치ㆍ지원했으며, 용산구에서 운영한다.

서울시는 용산구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4월 24일~5월 6일 기간 이태원 클럽, 주점 등을 방문한 시민들이 개인정보 보호 등 신변안전에 대한 걱정없이 보다 신속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용산구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의 진단검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익명검사 발표 후 10배 이상 검사 폭증은 자발적 검사를 끌어내는데 큰 효과가 있다는 방증이며, 시민의 참여 힘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병과 전쟁은 속도전인 만큼 4월 24일~5월 6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은 즉각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시민과 함께 이겨내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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