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7개 금융회사 '부정적 관찰대상'

입력 2008-10-15 18:22수정 2008-10-16 08:17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외환銀 등 5개 은행 우리금융, 신한카드 대상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5일 우리나라의 주요 금융회사 7곳에 대해 신용등급을 '관찰대상(CreditWatch)'에 편입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부여했다.

이번에 관찰대상으로 편입된 금융사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등 5개 시중은행과 우리금융지주, 신한카드 등 모두 7개사다.

S&P는 "관찰대상 편입은 글로벌 유동성 경색이 한국 은행권의 외화자금 조달상황과 전반적인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50% 이상임을 뜻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우리나라 시중은행들에 대해 신용등급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S&P는 5개 시중은행에 대해 "한국의 은행들이 외화자금 조달에 압박을 받고 있다"며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금융지주와 신한카드에 대해서도 "이들의 신용상황이 각각 그룹의 통합된 신용상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는 "어려운 경제 상황속에서 국내 은행들의 자금조달 및 재무 실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라며 "관찰대상 지정 해제는 향후 3개월 사이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