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 중개 플랫폼 연내 런칭…코로나19로 식품 포장재 수요 ↑
포장재 전문 구매대행 기업(MRO) 리우가 동훈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 자회사 슈미트로부터 총 8억 원의 프리시리즈 A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리우는 해당 투자금 전액을 포장재 중개 플랫폼 '포장포스' 개발 및 운영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현재 리우는 식품업체와 포장재 전문업체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포장포스’를 올 12월 런칭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포장포스를 통해 중소형 식품업체와 요식 스타트어이 모바일ㆍ온라인 상에서 손쉽게 맞춤형(DIY) 포장재를 조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자체 포장개발팀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식품업체와는 달리 중소형 식품업체들은 그동안 포장재 개발과 디자인, 주문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중소기업 특성상 자금과 시간이 한정돼 자사 제품에 맞춤형 포장재를 개발할 여력이 없어서다.
비 전문가들도 견적서 작성 및 의뢰, 생산자 매칭, 품질테스트, 재고관리 등 전 구매 절차를 직접 관리해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들어서 식품 관련 포장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포장포스 런칭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HMR)과 당일배송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따라서 회사는 HMR과 당일배송식품 배달을 위한 포장재 수요도 폭증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김대견 리우 대표는 "해태제과 포장개발팀과 서브원 통합구매팀에서 12년간 근무 경험을 기반으로 창업을 결심했다"며 "중소형 식품기업도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포장재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리우는 2017년 설립 이후 포장재 전문 구매대행 기업으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7년 2억 원에서 2018년 12억 원, 2019년 40억 원까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