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오디오 웹캐스팅 제도 도입…'주주친화 경영'

입력 2020-05-11 09:24수정 2020-05-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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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경영 투명성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 등 ‘주주친화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12일 '1분기 경영 실적 발표회'부터 ‘오디오 웹캐스팅’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웹캐스팅을 통한 실적 발표는 한화 계열사 중 한화솔루션이 처음이다.

한화솔루션 주주를 비롯한 이해 관계자들은 누구나 한화솔루션 홈페이지에서 실적 발표회 내용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게 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웹캐스팅을 통해 주주 등 이해관계자가 좀 더 손쉽게 회사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한화그룹의 7개 상장회사는 모두 주주총회에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했다.

2009년 한화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도입한 전자투표제도를 통해 주주들의 원활한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2018년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설치하고 경영기획실을 해체했다. 한화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정책을 수립하고, 각 계열사의 이행 여부 점검 및 관련 업무 자문을 위해 설립했다.

이후 한화 주요 계열사들은 그룹 출신 사외이사를 차례로 배제하고, 외부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현재 10개 계열사에 걸쳐 현재 총 38명의 사외이사가 있다. 이들 가운데 한화 출신 사외이사는 전혀 없으며, 모두 외부 영입 인사다.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들이 지속해서 합류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지난달 말 한화그룹 비상장사 중 최초로(금융사 제외)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와 이황 고려대 로스쿨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신규 선임한 사외이사 2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도 신설했다.

한화솔루션은 3월 주주총회에서 어맨다 부시, 시마 사토시 등 에너지와 미래 신산업 분야 해외 전문가 2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한화도 3월 주주총회에서 이석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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