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선도형 경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개척"..."첨단산업 세계공장돼 산업지도를 바꾸겠다"

입력 2020-05-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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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시스템반도체ㆍ바이오헬스ㆍ미래차 더욱 강력히 육성"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선도형 경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 취임 3주년 기념 대국민 특별연설을 갖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첫 번째 해법으로 ‘선도형 경제’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이후의 세계 경제 질서는 결코 장미빛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바이러스 앞에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얼마나 취약한지 생생하게 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자도생의 자국중심주의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지금까지 세계 경제를 발전시켜온 세계화 속의 분업 질서가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개방과 협력을 통해 성장해온 우리 경제에도 매우 중대한 도전”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 대책으로 우선 “선도형 경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ICT 분야에서 우수한 인프라와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과 가능성도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의료서비스와 온라인 교육, 온라인 거래, 방역과 바이오산업 등 포스트 코로나 산업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해 디지털 경제를 선도해 나갈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이 주력이 되어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으로 대한민국을 도약시키겠다”며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성장 산업을 더욱 강력히 육성해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제조업 육성의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투명한 생산기지가 되었다. 세계는 이제 값싼 인건비보다 혁신역량과 안심 투자처를 선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에겐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유턴은 물론 해외의 첨단산업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과감한 전략을 추진하겠다”면서 “대한민국이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이 되어 세계의 산업지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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