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도코모, 공동 개발 휴대폰 '와인S' 출시

KTF가 일본 NTT도코모와 함께 개발한 LG전자의 '와인S(Wine S)' 휴대폰(LG-KH4500)을 16일 국내에 처음 출시한다.

이 휴대폰은 지난해 KTF와 도코모가 공동으로 설립한 사업ㆍ기술협력위원회(BTCC)에서 양사간의 단말 공동조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함께 개발한 모델이다. 공동 개발을 통해 지난해 처음 출시했던 HSDPA USB형 모뎀 이후 일반 휴대폰 형태로 출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FOMA L706ie'라는 모델명으로 지난 8월 선보였으며, 한국에서는 'LG-KH4500'라는 모델명으로 출시된다.

이번 제품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 및 주요 사양까지도 해외에서 출시되는 제품과 거의 동일하게 한국에서 출시되는 첫 일반 휴대폰이다.

지금까지의 휴대폰은 제조사가 개발한 모델에 대해 해외 사업자의 사양을 추가해 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 모델은 개발초기부터 양사가 함께 사양을 검토해 거의 동일한 제품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출시되는 것이다.

특히 양사는 이번 모델의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등의 제안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최근 슬라이드나 바(Bar)형 디자인이 대부분이었던 시장 상황을 감안해, 와이드 액정화면을 기본으로 한 폴더 형태의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세련되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양국의 고객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F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휴대폰의 공동 개발을 통해 생산원가 절감 효과를 거둘 계획"이라며 "고객은 한층 더 나아진 성능의 휴대폰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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