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페 2020’, 방구석 관객 찾아 위로 춤판 벌인다

입력 2020-05-07 15:10수정 2020-05-07 16:44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홍보대사 이엘 위촉…안애순ㆍ김설진ㆍ정영두ㆍ이경은 ‘초이스’

▲7일 서울 광화문 아띠홀에서 '모다페(MODAFE) 2020' 기자간담회 및 홍보대사위촉식이 열렸다. 홍혜전 집행위원(왼쪽부터), 강경모 운영위원, 남진희 운영위원장, 이해준 조직위원장, 홍보대사 이엘, 김혜정 예술감독, 김형남 운영위원, 황미숙 운영위원, 조진희 집행위원, 신창호 운영위원. (사진제공=모다페사무국by한필름)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 ‘모다페(MOAFE)’가 개막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시대에 맞서 ‘거리두기 객석제’, ‘온라인 생중계’ 등 조금 다른 모습으로 관객을 만난다.

김혜정 '모다페 2020' 예술감독은 7일 서울 광화문 아띠홀에서 열린 ‘제39회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 2020’ 기자간담회에서 “매년 모다페 개ㆍ폐막을 장식한 해외팀 공연이 내년이나 후년으로 연기되거나 축소됐다”면서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기 위해 관계기관과 소통하고 운영위원과 고민해서 라인업 마쳤다”고 말했다.

모다페는 올해부터 ‘서울대표공연예술제’로 새롭게 태어난다. 주제는 ‘리틀 히어로스, 컴 투게더(Little Heroes, Come together)’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작은 시민 영웅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하는 멋진 움직임을 담아내겠다는 의미다.

올해 모다페의 모든 공연은 ‘거리두기 객석제’ 정책하에 운영된다. 정부지침대로 관객은 좌석 좌우로 한 좌석씩 앞뒤로 한 좌석씩 비워 두고 관객 간 거리를 유지한 채 공연을 홀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공연장 입장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뒤 열감지카메라를 통과해야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장에는 손 소독제가 비치된다. 공연 전후 내부 소독도 해 안전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극장 관람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전 작품에 대해 ‘모다페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한다. 축제 기간 중 2회 공연을 하는 작품의 16일과 29일 공연을 제외한 모든 공연이 방구석까지 찾아갈 전망이다. 매년 마로니에공원에서 즐겼던 야외행사 모스(M.O.S = MODAFE OFF STAGE)는 모다페 인스타그램에서 춤과 노래로 참여하는 ‘모다페 챌린지’로 대체된다. 축제 기간이 끝날 때까지 온라인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포럼도 준비했다. ‘포스트 코로나19, 공연예술축제의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공연예술축제의 미래와 대응에 대해 논한다. 23일 오후 2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아트홀에서 진행된다.

‘모다페 초이스’는 모다페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갈라 프로그램이다. 남진희 운영위원장은 “이경은, 김설진, 정영두, 안애순 안무가가 축제를 열고, 대구시립무용단이 축제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다페 초이스 #1’은 이경은 ‘오프 데스티니’, 김설진 ‘섬(SOM)’, 정영두의 ‘닿지 않는’, 안애순 ‘타임 스퀘어(Times square)’로 구성된다. ‘모다페 2020’을 마무리하는 ‘모다페 초이스 #2’는 대구시립무용단 김성용 예술감독의 ‘비(Be)’가 장식한다.

▲배우 이엘은 7일 서울 광화문 아띠홀에서 열린 '모다페(MODAFE) 2020' 기자간담회 및 홍보대사위촉식에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사진제공=모다페사무국by한필름)

이 외에도 작년 한 해 동안 ‘모다페’에 공모 신청을 한 작품 가운데 기준에 걸맞은 작품을 선정한 ‘모다페 컬렉션(MODAFE Collection)’, 국내 최정상 안무가들을 소개하는 ‘센터 스테이지 오브 서울(Center Stage of Seoul)’, 한국무용계에 주목해야 할 젊은 안무가들을 보이는 ‘더 뉴 웨이브(The New Wave)’, 대한민국 현대무용 안무가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스파크 플레이스(Spark Place)’를 거쳐 성장한 안무가를 소개하는 ‘스파크 베스트 컬렉션(Spark Best Collection)’ 코너가 진행될 예정이다.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이엘은 “10년 가까이 연기 생활을 하며 대사 이전에 움직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신체훈련, 무용연습, 훈련이 먼저 되어야 감정을 표현하거나 전달을 할 때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던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너무나 큰 관심을 가지고 매해 지켜봤던, 직접 공연을 본 열혈 관객인 만큼 어려움을 뚫고 만들어진 작품을 많은 분이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해준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에도 지지 않는 작은 영웅 시민들, 예술인들, 우리 모두를 운영한다"며 "전화위복으로 축제 운영의 묘를 보여줄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는 14~29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