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하지만 이익 개선추세가 확인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2.1% 감소한 106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경기침체로 수요가 부진했고, 항공유가가 84.9%나 올라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의 전년동기대비 감소폭이 2분기보다 축소되고, 최근의 유가와 환율이 유지된다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6% 늘어날 것"이라며 "영업이익이 회복국면에 접어든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가하락으로 유류할증료가 내려가 11월부터 원화환산기준 항공요금이 계속 내려가고,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향 안정국면에 접어들어 해외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점차 개선되며, 내년 1월부터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이 시작되면서 항공수요는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