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안산ㆍ서천ㆍ진천 지역을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신규 지정하고 이들 지역 3곳에 977억 원을 투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해 특구 신규 지정 3건, 계획 변경 3건, 해제 1건 등 총 7건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2004년부터 도입된 제도로 시·군·구 기초지자체가 특구계획을 수립한 뒤 중기부에 신청하면, 부처협의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된다. 2004년부터 214개 특구가 신규 지정됐고, 16개 특구가 해제·통합돼 현재 198개 특구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신규 지정한 3개 특구에는 총 약 977억 원이 투자된다. 중기부는 규제 특례를 적용해 지역 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로 지정된 안산 대부도 신재생에너지 산업특구에는 신재생에너지 시설조성 등에 494억 원을 투자한다. 기존 관광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융합한 ‘신재생에너지 청정섬’으로 브랜드화하는 등 특구 신규 지정으로 지역 소득 131억 원과 일자리 225명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로 지정된 서천 친환경 서래야 김 산업특구에는 서천군 대표 특산품인 친환경 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435억 원을 투자한다. 수출기반 조성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지방 도매시장 개설 등의 특례를 적용해 소득 101억 원, 신규 일자리 300명 등 지역주민의 안정적인 소득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지정된 진천 숯산업클러스터 특구는 전국 생산량의 약 78%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흑탄 생산지다. 중기부는 48억 원을 투자하고 농지전용 허가 등 8개 규제 특례를 적용해 숯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계획 변경 안건이 통과된 특구는 세 곳으로 △완도 해조류·전복산업 특구 △담양 인문학교육·전통정원 특구 △증평 에듀팜 특구다. 중기부는 이들 3곳의 4914억 원의 투자계획이 담긴 내용과 지자체와 주민이 종료를 희망하는 1개 특구(무안 황토랑 양파·한우 융복합 특구)에 대한 해제 안건도 원안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