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부터 동티모르서 천연가스 도입

입력 2008-10-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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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2013년부터 동남아시아 신흥 자원부국인 동티모르에서 천연가스를 도입한다.

지식경제부는 동티모르를 방문 중인 이윤호 장관이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와 동티모르-호주 공동개발구역(JPDA)에 위치한 '그레이터 선라이즈' 가스전에서 생산하는 천연가스를 한국에 우선 공급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레이터 선라이즈 가스전은 JPDA 북서쪽 경계에 위치하며 우리나라가 7년 동안 소비하는 양에 해당하는 7조6000억m³의 가스를 매장하고 있다. 현재 호주의 석유 대기업 우드사이드가 운영권을 갖고 개발 중이며, 오는 2012년부터 가스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컨소시엄에는 현재 한국가스공사와 삼성물산, GS칼텍스, LG상사, STX, 삼천리, 예스코, 한진, 로고스 등 9개사가 참여 중이며 그레이터 선라이즈 광구의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건설을 위한 수심 측정(BSA) 조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양국 정부는 천연가스 도입 물량 등 세부 조건은 추후에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부는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육상 및 해상 광구에 대해 공동조사와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LNG 도입과 미탐사 광구 공동개발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에너지 협력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장관급 자원협력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MOU는 동티모르가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체결한 에너지 분야 대외 협력 문서로 의미가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LNG 도입과 석유·가스 개발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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