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맥이 최근 코로나19로 촉발된 미중 무역갈등 이슈로 자회사 수혜 가능성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희토류의 전략적 수출 제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에스맥 자회사 지알이엘이 반사이익을 받을 전망이다.
6일 오전 10시 54분 현재 에스맥은 전일 대비 4.23%(60원) 오른 148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은 코로나19의 책임 소재를 두고 중국과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확산 책임을 묻기 위해 1조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전략적 물자인 희토류 수출을 규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희토류는 주요 전략 물자의 대표적인 광물로 전자제품의 필수소재로 사용된다. 중국은 전세계에서 희토류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위기 상황에 놓일 때마다 희토류 수출 중단 전략을 사용해왔다.
미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희토류를 자체 생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 업체 가운데 에스맥 자회사 지알이엘(GREL)이 유일하게 희토류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희토류 생산 프로젝트는 작년 7월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하면서 시작됐다. 미국내 희토류 생산을 위한 정부지원책 수립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호주 광산업체 ‘라이노스’와 미국 화학회사 ‘블루라인’의 합작회사 등 주요 기업들이 대거 입찰에 참가했으며 지알이엘은 기술자문 및 자금투자를 목표로 USA Rare Earth와 텍사스광물자원공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입찰 결과는 연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관련 업계는 자국기업 USA Rare Earth가 주도하고 있는 Round Top 컨소시엄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로젝트 선정 컨소시엄은 미국정부로부터 3억5000만달러(한화 약 4000억 원)의 투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지알이엘은 희토류 공정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희토류 생산을 위한 일련의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대외적으로 희토류 생산 노하우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인도의 국영기업인 '인도희토류공사'와 희토류자석 원료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지알이엘은 인도에 희토류 자석 일괄 생산라인을 구축 중에 있다.
에스맥은 올해 초 지알이엘의 지분 51%를 확보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희토류가 전략적 자원으로 점차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희토류 공급자 지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