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집값이 각종 개발 호재를 등에 업고 서울지역의 4배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007년 1월 대비 2008년 10월 현재 서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이 7%(1704만→1824만원)그친 반면, 인천은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9%(617만→794만원)가 올랐다. 이는 서울시의 4배가 넘는 상승률이다.
이 중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남구로 2007년 1월 대비 무려 50%(484만→724만원)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는 제물포 역세권과 주안뉴타운, 용현 및 학익지구, 도화지구 등 구도심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송도,영종,청라를 이어주는 중심축에 위치한 주안역이 인천도시철도2호선의 환승역이 주안역이 결정되면서 주변 집값 상승률을 주도하고 있다.
남동구 같은 기간 대비 47%(540만→796만원)가 올랐다. 남동구는 논현,서창지구와 소래,논현구역 도시개발사업 등 각종 개발 호재에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에 따른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계양구 42%(524만→742만원) ▲동구 37%(469만→644만원) ▲부평구 31%(623만→816만원) ▲중구 20%(690만→830만원) ▲연수구 18%(771만→906만원) ▲서구 11%(688만→763만원) 등 순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노후화된 집이 많았던 인천이 도심재생사업과 잇따른 개발 호재로 다시 부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인천은 현재 서울의 접근성이 떨어져 수요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투자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