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회사채 조달시장 온기 되찾나?

입력 2020-05-06 07:46수정 2020-05-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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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자료 하나금융투자
회사채 시장을 통한 기업 자금 조달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약 8000억원 순발행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시장에서도 KB금융(신종, AA-)이 흥행에 성공한 이 후 현대자동차(AA+), 엘에스일렉트릭(AA-)의 유효수요가 4대1을 넘는 모습을 보여다.

4월 중반 이후 크레딧 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주식시장의 ‘회복’세는 아니지만 신용위험 악화를 의미하는 스프레드 확대는 멈췄다. 회사채 AA-(3년) 크레딧 스프레드는 74.7bp로 전월말대비 14.2bp 확대됐다. 카드채 AA+(3년)는 5.9bp, 캐피탈채 AA-(3년)는 12.8bp 확대된 71.1bp, 91.0bp다. 반면, 초우량물들은 스프레드 축소 전환했다. 특수채, 은행채는 각각 2.8bp, 1.3bp 축소됐다.

하나금융투자 김상만 연구원은 “1분기 실적발표 이후 회사채 발행시장은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안펀드가 회사채 발행시장을 지지하는 가운데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된 상황에서 가격메리트 발생으로 인한 점진적 강세발행이 기대된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재부상한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악화한 경제지표, 발행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인한 기업 신용등급 하락은 시장이 예측하고 있었던 점이나 새로운 변수의 등장으로 향후 갈등 전개방향에 따라 회사채 발행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 김상훈 연구원은 "신용위험 공포 전염과 회복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단기시장 위축→전방위적인 스프레드 확대 →정책→초우량 단기물 개선→초우량 장기물개선→AA급 크레딧물 개선→비우량물 개선’의 국면 중반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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