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통상장관 공동선언문 채택…“필수인력 이동 모색할 것”

입력 2020-05-0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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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선원 네트워크 사무국 현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21개국 통상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5일 발표했다.

원래 4월 중 개최할 예정이었던 APEC 통상장관회의는 코로나19로 연기됐고 이번에 별도의 회의 없이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주도 아래 선언문만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의약품·의료장비·농식품 등 필수품의 교역 흐름 보장 ▲ 코로나19 관련 긴급조치 시행은 한시적·비례적으로 시행 ▲ 경제회복을 위한 부양책 등 모범 사례 공유를 비롯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 협력 방향이 포함됐다.

한국은 경제활동 정상화를 위해서는 기업인의 국경 간 이동이 허용돼야 할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으며 이에 따라 선언문에 필수인력 이동을 원활화하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내용도 함께 들어갔다.

아울러 선언문은 "교역로를 개방적으로 유지하고,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는 노력을 약화하지 않으면서 필수 인력의 국경 간 이동을 원활화하는 방안들을 모색할 것"이라며 "불필요한 무역장벽을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긴밀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진전시키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을 보다 탄력적으로 만들고, 충격에 덜 취약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향상함으로써 역내 연결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보건 및 경제적 영향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역내 경제를 신속하게 활성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우리의 약속을 확고히 유지하고, 우리의 결심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부는 APEC 고위급 관료회의와 통상장관회의 등 후속 회의에서 이번에 채택한 공동선언문을 구체화해 논의할 계획이다.

주요 교역·투자 대상국과의 추가적인 양자 협의를 통해서도 후속 논의를 계속해 코로나19 대응 관련 기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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