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양돈장 화재, 돼지 2300여 마리 폐사…8시간 만에 진화 “인명 피해 없어”

입력 2020-05-0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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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주 양돈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4일 오후 8시 30분쯤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에 있는 한 양돈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돼지 2천여 마리가 폐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귀포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신고 접수 17분 만에 소방인력 160여 명과 장비 24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돈사가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져 불길은 삽시간에 번졌다.

불은 최초 신고 후 8시간 40여 분이 지난 5일 오전 5시 11분쯤 진압됐다. 돈사 3천 4백 제곱미터 규모의 1개 동이 전소됐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재로 돼지 2300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9억9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는 돈사 2층에서 시작됐으며 돈사 인근 숙소에 머물던 외국인 근로자가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은 양돈장 내부에 설치된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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