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180원대 하락...나흘동안 187원 급락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하락을 지속하면서 1200원대까지 회복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30.0원 하락한 12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사흘동안 187원 하락하면서 폭등 이전 수준에 거의 근접한 상태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40.0원 급락한 1198.0원으로 출발해 장 초부터 매물이 쏟아지면서 한때 118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다시 1210원 중반까지 상승한 이후 1200원대에서 치열한 공방을 지속하다가 결국 낙폭을 상당부문 반납한 채 마감됐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국제금융위기 공조로 국내증시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급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증시가 사상 최대의 폭으로 급등하고 국내증시도 더불어 폭등하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해소되면서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다만 수입업체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포진하고 있어 낙폭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환율이 폭등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된만큼 당분간 실수요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