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전년대비 24.3% 감소…무역수지 99개월만에 적자

입력 2020-05-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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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평균 수출 17.4% 줄어

▲지난달 8일 현대자동차 현대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4월 수출이 급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4월 수출이 369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3%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산업부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함에 따라 글로벌 수요 위축, 조업일수 감소, 역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은 17.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78억7000만달러로 15.9% 줄었다. 무역수지는 9억5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2년 1월 이후 99개월 만이다.

2∼3월에는 주로 대(對)중국 수출이 부진했다면 4월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미국,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 등 주요 시장이 전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모든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다만 한국산 방역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바이오•헬스 수출이 29.0% 늘었고 재택근무 확산 등의 영향으로 컴퓨터 수출은 99.3% 급증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국 제조업은 주요국에 비해 정상 가동하는 가운데 수출보다 수입 감소율이 낮아지면서 일시적으로 적자가 발생했다”면서 “주요국과 비교해서 내수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함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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