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용 의원 "장비 인력 등 미비" "검사시스템. 장비 확보해야"
인천공항 출입자 가운데 말라리아 등 법정전염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윤석용(한나라당) 의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최근 5년간 인천공항 출입자 중 법정전염병환자 발견건수가 5년새 7.3배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 출입자 중 법정전염병환자 발견 건수는 2004년 10건에서 2005년 24건, 2006년 29건으로 늘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42건으로 증가했고, 올 8월말에도 49건에 이른다. 올 발견 건수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73건에 달하는 수치다.
윤석용 의원은 “검역법상 검역대상 전염병에는 사스, 뎅기열 등 바이러스성 질환이 포함돼 있으나, 인천공항검역소는 세균만 검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인천공항검역소는 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는 생물안전 시설, 장비, 인력 등이 절대적으로 미비하다”며 “해외 전염병은 공항 검역소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국내 유입·확산방지를 위해 검사시스템과 장비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