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파고'에 수입물가 다시 오름세

입력 2008-10-1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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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 불구 농산품ㆍ공산품 가격 급등

지난달 환율이 급등하면서 전월 하락세를 보였던 수입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9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입물가(원화기준)는 수출이 전월대비 4.6%, 수입이 2.3% 각각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수출이 1.4%, 수입이 4.4% 각각 하락한 데 이어 한 달만에 다시 오름세로 바뀐 것이다.

최근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이처럼 수출입물가가 다시 반등한 것은 지난 9월 환율이 급등하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환율은 월초 1089원에서 월말 1207원으로 120원 가까이 급등했다.

부문별로 보면, 우선 자본재가 일반기계 및 장비제품 가격 상승으로 전월대비 8.2%나 급등했으며, 소비재(+6.0%)와 중간재(+5.3%)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원자재는 원유가 7.6%나 하락하고 밀과 동광석 등의 하락세에 힙입어 전월대비 7.6%나 하락했다.

한편 수출물가는 석유화학제품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자재가격 상승분이 제품에 반영되고 금속제품과 운송장비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4.6% 상승했다.

농수산품도 어획량 증가 등으로 오징어, 김 등의 가격이 내렸으나, 수요 증가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대부분 품목이 상승해 3.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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