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도 언택트 바람…다양한 영상 제작 프로그램 선봬

입력 2020-05-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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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ㆍ아이들ㆍ질환 별 다양한 전략으로 병원별 다양한 영상 프로그램 공개

코로나19로 확산되고 있는 언텍트 서비스가 의료계에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환자들과 소통을 위한 병원별 다양한 영상 프로그램들이 제작되고 있어 주목된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오프라인으로 주로 이뤄졌던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건강강좌 및 교육프로그램들이 영상으로 제작되며 새로운 문화를 안착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경희대학교의료원은 네이버 건강판 최초로 ‘경희대의료원X네이버 건강판 랜선 건강상담’ 라이브방송을 시작한다. 14일부터 의대·치과·한방 교수진들이 나서 질환별 건강 필수정보는 물론, 실시간 상담(네이버TV의 라이브 접속 및 라이브TALK)이 이뤄질 예정이다.

자생한방병원은 논현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노인들을 위한 온라인 건강강좌를 제작·공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노인들이 집에서라도 건강관리에 나설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인 ‘논현TV’를 통해 매주 1편씩 제공한다. 더불어 입원 환자들을 위한 맞춤 스트레칭 영상을 개별 전송해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분당차병원은 예비산모들을 위해 유튜브 온라인으로 실시간 진행하는 랜선 건강강좌 ‘무엇이든 더물어보세요’를 개최한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병원들의 오프라인 강좌가 중지된 상황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건강강좌다.

함소아는 코로나19로 주로 집안에 머무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장발육에 도움이 되는 자세를 선보이며 홈스트레칭 영상을 공개한다. 부모와 함께 하는 ‘파트너 스트레칭’, 아이 혼자서 하는 ‘싱글 스트레칭’ 2편이며 각각 8분, 10분 정도의 영상으로 함소아 유튜브 채널을 보며 쉽게 제작됐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그동안 병원별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건강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었지만 조회수는 미미한 상태였다"며 "코로나19로 실내 생활이 길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영상에 의존하게 되면서 병원들의 영상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산업에서도 언택트 서비스가 점차 자리잡아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병원 내 환자들과 영상을 통한 소통이 의료계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다채로운 영상물이 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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