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집 중 1집은 ‘1인가구’ 시대…소형 아파트 집값↑

입력 2020-04-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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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5월 대구 북구 고성동1가 일원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투시도.

최근 1인 가구 중심으로 주거 형태가 재편되면서 소형 아파트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높은 청약 경쟁률에 집값도 상승하는 모양새다.

29일 통계청과 한국감정원,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전국의 1인 가구 수는 2018년 584만8594가구로 계속 늘고 있다.

전체 가구의 29.27% 비중을 차지한다. 통계청은 1인 가구가 지속 증가해 2035년 792만2862가구로 전체의 35.22%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추세는 소형 아파트 수요로 연결된다.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전용면적 59㎡형이 1순위 평균 229.46대 1로 4개의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대구 남구에서 분양한 ‘대명역 센트럴 리슈빌’은 전용 59㎡형이 1순위 평균 88.33대 1로 6개의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소형 아파트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다.

지난 1년간(2019년 3월~2020년 3월) 전국 전용 60㎡ 이하 평형의 3.3㎡당 매매가는 1100만 원에서 1181만 원으로 7.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85㎡ 초과 평형의 3.3㎡당 매매가는 1445만 원에서 1547만 원으로 7.06% 올랐다. 지난 5년간(2015년~2019년) 전국에 공급된 전용 60㎡ 이하 물량은 52만6767건으로 전체 물량의 28.77% 비중이다.

분양을 앞둔 소형 아파트도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5월 대구 북구 고성동1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8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01㎡형 937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63~67㎡형 270실 등 총 1207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178가구가 전용 59㎡형으로 조성된다.

신영(시공 GS건설)은 5월 울산광역시 동구 서부동 일원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한다. 2개 단지로 지하 5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전용면적 59~107㎡형 2687가구 규모다. 이 중 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59㎡형은 368가구가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5월 경기 광명시 광명동 일원에서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12개동, 전용면적 36~59㎡형 1335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중 46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 △36㎡B타입 45가구 △49㎡형 38가구 △59㎡A타입 72가구 △59㎡B타입 242가구 △59㎡C타입 67가구 등 일반분양 전 가구가 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삼성물산은 5월 서울 동대문구 용두6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래미안 엘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16개동, 전용면적 51~121㎡형 104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47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 △51㎡A형 52가구 △51㎡B형 12가구 △59㎡A형 63가구 △59㎡B형 10가구 등 소형 평형은 총 137가구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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