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코로나19 예방 위한 ‘청결 강화 프로그램’ 도입

입력 2020-04-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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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가 청결과 위생에 관련한 기준이 담긴 ‘청결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28일 에어비앤비는 “‘청결 강화 기준’을 5월 중 공개할 계획”이라며 “청결 강화 기준에는 각 방의 위생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는 가이드라인 등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해당 가이드라인에는 마스크와 장갑 등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도록 하고,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은 소독제 및 살균제를 사용하도록 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청소 수칙 등이 들어간다.

호스트는 누구나 이 강화 기준을 참고할 수 있으며, 에어비앤비는 숙소 청소 시 이 규약을 준수해 줄 것을 호스트에게 권장한다. 청결 강화 기준을 적용한 숙소는 청결 강화 조치가 취해진 뒤 숙박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게스트도 예약 시 청결 강화 기준을 적용한 숙소인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청결 강화 기준을 따르기 어려운 호스트를 위한 대안으로 예약과 예약 사이에 공실 기간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다음 예약 준비 시간)도 도입된다. 에어비앤비 플랫폼의 간편한 도구를 이용하면 예약과 예약 사이에 현재 72시간으로 설정된 공실 기간이 자동으로 확보되며 이 기간에는 청소를 제외한 다른 활동이 일체 금지된다.

이 방안은 에어비앤비가 코로나19 대응의 목적으로 실시한 ‘구호 인력을 위한 숙소 프로그램’에서 사용되었던 방법으로, 전문가의 검증을 거쳤다. 구호 인력을 위한 숙소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지의 에어비앤비 호스트는 보건의료 인력 및 응급 구조 요원에게 20만 곳 이상의 숙소를 제공했다.

에어비앤비의 청결 강화 프로그램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와 에코랩(Ecolab)과 같은 위생 관련 서비스업체가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미국 정부의 의무담당관(Surgeon General) 출신의 비벡 머시(Vivek Murthy) 박사의 자문을 받아 마련됐다.

그레그 그릴리 에어비앤비 숙박 부문 사장은 “에어비앤비는 현지 호스트의 세심한 서비스라는 최대 장점을 살리면서도 보건위생 공식 지침을 지키고 여행자의 선호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보건위생 분야 전문가와 협력하고 있다”며 “호스트도 청결한 숙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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