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많은 확진자를 발생시키고 있는 코로나19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급속도로 늘어나는 확진자 수에 비해 의료 인원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빠른 대응을 통해 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의 실시간 건강 상태를 한 화면에서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춤으로써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경증 환자들의 스마트폰에 고대안암병원의 PHR(개인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연동하면 블루투스로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체온, 맥박, 혈압 수치가 전달되어 효율적인 환자 관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와 같은 원격의료시스템의 효율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시스템과 연계하여 블루투스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오므론의 전자 자동혈압계도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오므론은 가정에서 손쉽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에서부터 의료시설에 필요한 혈압측정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오므론 헬스케어의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바이러스의 초기대응에 큰 도움이 된 PHR(개인건강관리)어플리케이션과 자사의 블루투스 혈압계 HEM-9200T를 연결하여 자동 전자혈압계가 줄 수 있는 이점을 극대화했다. 혈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의료진이 확인함으로써 효율적인 건강관리를 돕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을 기반으로 오차 범위 적은 혈압관리를 가능케 했다”라고 전했다.
지금까지는 수은혈압계가 널리 사용되어왔으나 내년부터는 수은이 사용된 제품의 제조 및 수출입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금지하는 국제협약 ‘미나마타조약’이 발효됨에 따라 수은 혈압기의 사용이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자동 전자혈압계 가운데서도 수은혈압계만큼의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제품으로의 대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기존 자동 전자혈압계 일부가 정확도 측면에서 다소 우려스럽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바, 국내학계에서는 혈압기의 정확도를 측정해 인증을 부여하는 국제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면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했다.
대한고혈압학회 가정혈압포럼에 따르면 ‘다블 (dabl Educational Trust, 다블 디지털 혈압계 인증)’라는 비영리기구는 전자혈압계의 정확도를 측정해 권장 품목을 안내하고 있으며 다블 외에도 유럽 고혈압학회인 ESH, 미국 의료기기협회인 AAMI, 영국 고혈압학회인 BIHS 등이 혈압기의 정확도를 측정하여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안내하고 있다.
오므론 헬스케어 관계자는 “가정용 혈압계 및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혈압계 모두 국제인증을 취득한 제품인지를 꼭 확인해봐야 보다 정확한 측정으로 약물 오남용이나 과다복용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라고 전하며, “국내에서 유통되는 오므론의 혈압계들은 모두 다수의 국제인증기관에서 임상테스트와 정확도 검증을 마친 제품들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