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2TV)
경찰이 지난달 23일부터 한 달간 디지털성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 결과 성 착취물 제작·판매·유포자 72명을 검거했다. 특히 피의자 중에는 1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검거한 72명 중 9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63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이 이번에 적발한 피의자들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10대가 33명(45.8%)으로 가장 많았다. 불법 성 착취물을 제작해 검거된 13명 중 10대는 5명으로 확인됐다.
A(17) 군 등 10대 13명은 SNS 등에 광고를 게시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팔거나 이를 소지하고 있다가 경찰 수사망에 걸렸다.
또한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등과 관련한 피의자도 있었다. 30대 B 씨는 2016년부터 올해 3월까지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며 8000여건에 이르는 불법 성 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B 씨는 'n번방', '박사방' 등에서 공유된 영상물을 제삼자로부터 구매해 텔레그램을 통해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경찰은 이번에 검거한 72명 외에 또 다른 디지털 성범죄 66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