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수사 착수…"피해자 보호 최선"

입력 2020-04-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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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경찰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 23일 오거돈 전 시장 사퇴 직후 내사를 시작한 지 나흘 만이다.

부산경찰청은 27일 검찰로부터 시민단체의 오거돈 전 시장 고발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방청 여성청소년과장을 수사총괄 팀장으로 두고, 수사전담반·피해자보호반·법률지원반·언론대응반 등 총 24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철저한 수사로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4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와 활빈단은 오거돈 전 시장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로 각각 서울남부지검과 부산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를 부산경찰청으로 넘겼다.

경찰은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피해자 측에도 피해 진술 의사를 조심스럽게 타진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성폭력 사건 수사는 피해자 진술을 우선 확보한 뒤 가해자 조사가 이뤄져서다.

오거돈 전 시장은 사퇴 기자회견 후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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