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4일 금호석유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시장의 기대수준을 충족했다며 오는 4분기 영업실적 역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는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 업황의 강세 지속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한 1219억원, 지분법평가이익을 제외한 경상이익은 260% 증가한 1117억원을 달성했다"며 "지분법평가이익이 전분기 실적인 104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실제 3분기 경상이익은 발표한 실적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 연구원은 "오는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64% 증가한 역사적 최고수준인 1165억원으로 전망되는데, 그 이유는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 업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차 연구원은 "국제유가와 동반하여 합성고무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으나, 구조적으로 합성고무는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 가격 및 마진이 재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합성고무는 중동이 집중적으로 생산하지 않는 품목으로 공급 부족은 지속될 것이나 신규 타이어용 수요는 매년 3%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이달말께 예정되어 있는 그룹 IR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요 자회사인 금호산업의 풋백옵션 문제로 인해 금호석유의 주가는 최근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2008년 실적기준으로 P/E 3.5배, P/B 0.8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업황 강세로 인한 뛰어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는 현재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금호산업의 풋백옵션 이슈와 관련해 금호그룹 IR이 10월말 예정돼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그룹 리스크 해결방안이 도출된다면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