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41% “코로나19로 채용 취소ㆍ연기 통보 받았다”

입력 2020-04-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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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기업들의 상반기 채용이 얼어붙은 가운데 채용 취소ㆍ입사 연기 통보를 받은 구직자도 10명 중 4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사람인이 구직지 205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채용 취소 또는 연기를 통보 받은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0.7%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들 중 ‘채용 연기’를 통보 받은 구직자가 58.7%로 가장 많았고 ‘채용 취소, 연기 둘다’(22.4%), ‘채용 취소’(18.9%) 등도 적지 않았다.

통보 수단으로는 문자(51.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또 ‘전화’(28.3%), ‘이메일’(19.6%), ‘대면통보’(6.9%), ‘카카오톡 등 SNS 메신저’(6.3%) 등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회사에서 연락이 없어 먼저 문의했다’는 응답자도 10%에 달했다.

채용취소 및 연기를 경험한 구직자 중 78.3%가 사유를 안내 받았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경영상황이 악화되어서’(59.1%, 복수응답)가 1위였고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어서’(46.3%), ‘기존 인원도 감축 예정이어서’(11.4%), ‘해당 사업 혹은 업무가 없어져서’(6.4%) 등의 사유가 이어졌다.

해당 사유에 대해 ‘회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다’(48.7%)는 의견과 ‘일부 납득하지만 억울하다’(47.9%)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전혀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자는 3.4%에 불과해 대부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업들의 어려움에 대해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직자들의 충격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갑작스러운 채용 취소로 인한 영향으로 ‘좌절감과 스트레스로 질병에 시달렸다’는 구직자가 38.8%에 달했다. 이어 ‘이전 직장에서 퇴사해 공백기가 생겼다’(38.3%), ‘다른 기업 입사지원 기회를 놓쳤다’(29%), ‘주위에 합격 사실을 알렸다가 낙담했다’(23.5%), ‘중복 합격 기업의 입사 기회를 놓쳤다’(13%)고 답한 구직자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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