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서 한국인 교사 시신 2구 발견…추가 수색 중

입력 2020-04-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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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한국인과 동행한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이 발견된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 수색 모습.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포카라관광경찰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지난 1월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 가운데 2명이 실종 100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충남교육청은 26일 "시신 2구는 남교사 1명과 여교사 1명으로 확인됐다"며 "발견된 시신 2구에서 나온 여권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습된 시신은 헬기로 인근 포카라를 거쳐 수도 카트만두 소재 국립 티칭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포카라에 머물던 충남교육청 관계자들과 실종자 가족 1명도 카트만두로 이동해 유류품과 신원 확인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실종교사들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통행금지로 중단된 수색을 재개하도록 네팔 정부와 현지 카스키 경찰에 요청할 계획이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실종된 4명은 이모(56·남), 최모(37·여), 김모(52·여), 정모(59·남) 교사다.

이들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은 지난 2월 말, 한국인과 동행한 네팔인 시신은 지난 22일 각각 발견됐다.

사고 직후 시작된 한국 구조팀과 네팔 군경은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기상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지난 1월 24일 공식 수색이 중단됐고, 최근 기온이 올라 현장의 눈이 녹으면서 시신들이 발견됐다.

현지 군경과 주민은 이번에 시신이 발견된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수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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