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삼고초려(三顧草廬)/줄리의 법칙

입력 2020-04-27 05: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랠프 월도 에머슨 명언

“겸손한 자만이 다스릴 것이요, 열심히 일한 자만이 가질 것이다.”

7대에 걸쳐서 성직(聖職)을 이어온 목사 집안 출신인 그는 자연과의 접촉에서 고독과 희열을 발견한 미국 사상가 겸 시인. 정신을 물질보다 중시하고 직관에 의하여 진리를 깨닫는 신비적 이상주의자였다. ‘자연론’ ‘대표적 위인론’이 대표작.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803~1882.

☆ 고사성어 / 삼고초려(三顧草廬)

오두막을 세 번 찾아간다는 뜻. 촉한(蜀漢)의 유비(劉備)가 제갈량(諸葛亮)의 초옥을 세 번 찾아가 간청하여 군사(軍師)로 맞아들인 일을 말한다. 제갈량의 출사표(出師表)가 원전. “선제(先帝)께서 신의 천한 몸을 천하다 생각지 않으시고, 황공하게도 스스로 몸을 굽히시어 세 번이나 초막 속으로 찾아오셔서 신에게 당면한 세상일을 물으시는지라, 감격하여 선제를 위해 쫓아다닐 것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시사상식 / 줄리의 법칙

행운은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바랐던 일이 현실로 나타난다는 경험법칙. 너무나도 사고 싶었지만 품절돼 구할 수 없었던 상품을 훗날 선물로 받게 되는 일, 학창시절 짝사랑했던 이성을 10년 뒤 소개팅에서 만나 결혼하는 일 등이 이 법칙을 만들어 냈다.

☆ 우리말 유래 / 고주망태

고주와 망태의 합성어. 술을 거르거나 짜는 고주는 고조의 옛말. 망태는 망태기의 줄임말로 새끼나 노로 엮어 만든 그릇. 고주 위에 올려놓은 망태이니 언제나 술에 절어 있는 게 당연해 술을 많이 마셔 취한 상태를 뜻하게 되었다.

☆ 유머 / 묵

국어 선생님이 된 사오정. 도토리묵이란 단어가 나오자 수업을 멈추고 창밖을 바라보며 “나는 말이야. ‘묵’을 보면 유명한 소설이 떠오른단다”라고 했다. 숨죽이고 듣는 학생들에게 그가 한 말.

“그 소설이 뭐냐면…, 헤밍웨이의 ‘묵이여! 잘 있거라’.”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