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자연맹 “북한, 핵탄두 35개 보유 추정”

입력 2020-04-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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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보유한 핵탄두가 35개로 실전에 배치된 것은 없다는 추정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과학자연맹(FAS)에 따르면 북한의 전체 핵탄두 재고는 4월 현재 35개로 추산됐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많은 폭탄을 실을 수 있는 중폭격기(heavy bomber) 기지에 배치한 전략 핵탄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거리 운반체계를 보유한 기지에 배치된 비전략 핵탄두의 수는 ‘해당사항 없음’(N/A)으로 표기됐다. 발사대나 폭격기 기지가 아닌 곳에 저장된 비배치 비축 핵탄두는 35개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세부 항목을 종합했을 때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의 총합을 35개로 추정했다.

FAS는 2018년 발간한 국가별 핵무기 보고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정보를 토대로 볼 때 북한이 핵무기 30~60기를 만들 수 있는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했을 수 있고, 10~20개를 조립했을 수 있다고 저자들이 조심스럽게 추측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은 다채로운 탄도미사일과 강력한 핵탄두 실험을 포함해 수년간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며 “짐작하건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면 북한의 핵병기가 완전히 작동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관측했다.

스웨덴의 안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해 6월 발표한 2019년 연감을 통해 “북한의 핵탄두가 20~30개로 전년보다 10개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한 바 있다.

FAS는 올해 초 현재 전 세계 핵탄두를 13만410개로 집계했다. 러시아(6372개)와 미국(5800개), 중국(320개), 프랑스(290개), 영국(195개), 파키스탄(160개), 인도(150개) 이스라엘(90개), 북한(35개)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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