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재정 "금융 안정, 각국 정보ㆍ정책 공조 높여야"

입력 2008-10-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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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각국 정부가 투명하고 객관적인 정보 공유와 정책 공조를 통해 시장 예측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획재정부는 강만수 장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13일(현지시각) 제63차 'IMF/WB 연차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제언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제언과 관련 강 장관은 "정책당국은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해 충분하고 신속한 시장안정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주요국들이 취한 유동성 공급, 이자율 인하 등 적극적인 금융시장 안정정책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선진국과 신흥시장국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유동성 공급 등의 금융시장 안정정책에 신흥시장국이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구체적으로 "선진국과 신흥시장국들간 정책협의를 위해서는 선진국과 개도국을 포괄하고 있는 G-20가 다자간 협력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으므로 그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IMF의 역할과 관련해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파생금융상품의 투명성 확보 등 회원국들의 금융감독체계 개선을 지원함과 함께 금융과 실물부문의 연계성 분석을 강화해 재정정책의 경기대응적 역할 등 거시경제정책에 대한 권고기능을 제고 시킬 필요가 있다"며 "IMF와 지역단위 금융협력체제와의 유기적 협력과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 아시아는 역내 유동성 공급을 위한 CMI 다자화가 추진되고 있어 이는 IMF에 대한 보완 기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물경제 분야와 관련 강 장관은 "원유 등 상품가격 안정을 위해 상품수출국은 수출보호주의를 경계하고 선진국은 상품시장의 투기수요 방지를 위한 적절한 정책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World Bank)지배구조 개선과 관련 그는 "지분구조가 회원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비중을 반영할 필요성과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위한 회원국 및 국제금융기구의 지지"를 촉구했다.

기조 연설에 앞서 12일 강 장관은 S&P 및 Moody's 등 신용평가사 면담을 통해 S&P 및 Moody's 등 신용평가사 면담을 통해 외채, 외환보유액, 외화유동성 등 대외부문의 건전성, 재정상황, 감세, 가계부채 등 한국경제의 주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현재의 어려움을 헤처나갈 수 있는 펀더멘탈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재정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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